입학은 하루 만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준비는 시기별로 전략적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국제학교에 지원하고자 할 때 가장 자주 나오는 질문이 바로 “언제부터 준비해야 할까요?”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다만 무작정 빨리 시작한다고 좋은 결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시기별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알고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제학교 지원을 위한 준비 시기를 유치부~고등까지 나누어 설명하고, 각 단계에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를 전략적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 유아~초등 저학년 (K~3학년)
이 시기는 본격적인 입시 준비보다는 ‘기초 다지기’ 단계입니다. 언어 습관, 사고력, 감정 표현 능력 등을 자연스럽게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 영어 노출 확대: 영어 동화책 읽기, 간단한 일상 회화, 영어 유치원 또는 원어민 회화 수업 등을 통해 언어 감각을 키웁니다.
- 창의성 기르기: 미술, 음악, 블록 놀이, 이야기 지어내기 활동은 사고력과 표현력을 동시에 발달시켜 줍니다.
- 자기표현 훈련: 간단한 발표, 그림일기, 역할극 활동 등을 통해 자기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 시기의 핵심은 ‘국제학교형 학습 습관’을 자연스럽게 형성하는 것입니다. 평가를 위한 공부보다는 영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탐구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주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 초등 고학년 (4~6학년)
국제학교 입시를 본격적으로 고려하게 되는 시기입니다. 커리큘럼별 차이를 이해하고, 지원 희망 학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입시 전략 수립: AP, IB, A-Level 등 학교별 커리큘럼을 파악하고 우리 아이와 잘 맞는 방향을 탐색해야 합니다.
- 수학과 언어 학습 강화: 영어 수학 교재, 어휘력 강화 학습, 작문 훈련을 병행하면서 평가 기준을 염두에 둔 학습을 시작합니다.
- 자기 주도 학습 습관: 일기, 독서록, 발표 수업, 자기 주도 프로젝트를 경험하게 합니다.
- 학교 탐방: 학교 설명회, 오픈하우스 참석 등을 통해 목표 학교의 분위기와 운영 방식을 직접 확인합니다.
이 시기에 시작되는 준비가 고학년 지원 성패를 좌우하게 됩니다. 특히 인터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기소개, 관심 분야 설명 등의 내용은 지금부터 차곡차곡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중학교 시기 (7~9학년)
국제학교 전환을 고려하거나 상급과정(고등) 진학을 위해 지원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입시의 핵심인 서류 준비와 인터뷰 대응 능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 지원서 작성 준비: 학교 생활기록부, 추천서 요청 계획, 포트폴리오 정리 시작
- 입학시험 대비: 영어 작문, 수학 사고력 문제, 논리 사고력 등 유형별 문제 훈련
- 인터뷰 트레이닝: 자기소개, 상황 제시 문제, 가치관 질문 등 예상 질문 연습
- 비교과 활동 정리: 독서, 캠프, 봉사활동, 교내 프로젝트, 수상 이력 등을 연계하여 ‘스토리’ 만들기
중등과정 입시는 시험보다 인터뷰와 학습 태도에서 당락이 갈릴 수 있습니다. 꾸준한 활동의 흐름과 자기 표현력을 갖춘 학생이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 고등학교 진학 (10~11학년)
일반학교에서 국제학교 고등 과정으로 전환하는 경우라면, 커리큘럼에 대한 이해와 학업 수행력이 동시에 요구됩니다.
- 과목 기반 전략: IB HL 과목, AP 고급 과목, A-Level 구성 등 원하는 전공과 연계된 과목 조합 필요
- 입시형 글쓰기 훈련: 논리적 에세이, 리서치 리포트, 실험 설계 보고서 등 작성 능력 강화
- 학업 포트폴리오 정리: 과제 결과물, 발표 자료, 탐구 노트, 실험 기록 등 정리
- 단기 스쿨링 및 체험학습 활용: 해당 국제학교의 서머스쿨이나 체험 프로그램 참여로 입학 동기 강화
고등 진학은 입시보다 학업 적응이 더 중요합니다. 입학 후 바로 이어지는 고강도 학업을 감당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며, 이 시기 지원은 ‘전공 탐색’과 ‘학습 자기 관리’가 핵심 키워드입니다.
📅 지원 시기별 체크포인트
| 시기 | 준비 내용 | TIP |
|---|---|---|
| 3~5월 | 학교 설명회 참석, 커리큘럼 조사 | 입학 담당자와의 상담 기회 확보 |
| 6~8월 | 시험/인터뷰 대비 학습, 자기소개서 작성 시작 | 학기 시작 전 포트폴리오 정리 |
| 9~10월 | 원서 접수 시작, 서류 제출 준비 | 영문 추천서는 미리 요청 |
| 11~12월 | 시험 응시 및 인터뷰 | 지원 동기를 자연스럽게 말하는 연습 |
| 1~2월 | 결과 발표, 추가 서류 제출 | 2지망 학교도 대비 |
🔚 마무리 전략
국제학교 지원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닙니다. 오랜 기간 쌓아온 습관, 태도, 사고방식이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입시이기 때문에, 준비는 빠르게 시작하되 시기별로 무엇을 집중해야 하는지를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시작은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다만 지금 시작한다면, 내년 이맘때 결과는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입시의 첫 발걸음은 정보 수집에서 시작되며, 실천은 바로 오늘부터입니다.